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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aim님의 댓글
slaim 작성일
글 참 재미있네요. 그런데 진중권 교수님의 주장을 소위 '정통' 좌파들도 비슷하게 분석하지 않을까요? 국가독점자본주의를 말하는 것은 대중의 거부감을 불러와 외려 자본주의체제극복을 더 어렵게 만들 것이다(역효과론). 사회주의혁명을 한번 해본 상황에서 더 이상 혁명을 말하는 것은 가망이 없다(무용론). 따라서 극단적 좌파노선은 진보세력의 파탄을 불러올 것이다(위험론). 이렇게 3가지 수사기법을 제시하고, 일상에 존재하는 나름의 논거가 있는 '주장'들을 앞서 제시한 3가지 '수사'로 환원하는 방법은, 자칫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자신과는 다른 주장들이 한낱 '수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는 것일 수 있구요. 진지한 논증을 하는 사람에게 "그건 너의 특유의 진지함 속에서 자신의 수사를 사실로 믿어버린 거야"라고 답하는 오류를 범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infection님의 댓글
infection 작성일
'물론 한국의 보수는 제정신이 아니다.'
명문입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daimon100님의 댓글
daimon100 작성일
극우와 극좌는 한배에서나 온 형제들인듯. 대한민국에 진정한 보수가 없다는 것은, 보수의 가치를 제대로 연구해 본 사람조차 없기 때문이다. 뉴욕타임즈와 워싱턴 포스트의 사설들을 읽으면 진보와 보수의 화법을 제대로 볼 수 있다. 그러나 결국 진보와 보수가 상생이 안된다면, 보다 근원적인 인본의 문제로 들어갈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shadow2k님의 댓글
shadow2k 작성일
"'복지'를 공격하는 정통 좌파의 수사학"에 대해서 진중권이 말하는 건, 각각의 구체적인 정책과 방향들을 면밀하게 검토하지 않고 몇몇의 말들로 복지 정책들을 무화시켜버리는 것. 그것을 도입하려고 하는 운동들을 '개량'이라고 치부해버리면서, 아무런 변화도 일궈내지 못하는 것. 이런 것을 비판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되네요. 저도 동감하는 바이구요.
앨버트 허쉬먼의 대안처럼, 각각이 진보냐 보수냐, 복지냐 자유냐 이런 이분법으로 편가르기를 하고 상대방을 특유의 수사적 방식으로 '쓸모없는 것' 취급을 할 것이 아니라 각각의 영향과 위험도를 정확하게 파악할 줄 아는 게 필요하겠죠. 근데 궁금한 건 필자가 비판하는 것처럼, 과연 우리의 '정통 좌파'는 그런 태도를 취하나요? 정말 내가 몰라서 궁금함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