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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om1029님의 댓글

profile_image kom1029 작성일

이 기사가 무엇을 두고 나오게 된 기사인지는 너무나도 자명하네요.
사실 전 어제부터 씨네21에서 이런 기사를 찾고 있었어요.
예술은 원래 배고픈 것이라며 영화 노동자들에게 희생을 강요하는 우리 영화계의 못된 관행 속에서 사람이 죽었습니다.
이 기사는 아마도 그녀를 추모하는 글인 동시에 이런 기사를 찾기 위해 들어오는 저같은 사람들을 위해 마련한 기사겠지요.
하지만 이 기사에서도 여전히 아쉬움은 남는 부분이,
시나리오 작가에 대한 처우 개선이 아쉽다는 말만 남길 뿐, 그 이상의 큰 틀은 건드리지 않는다는 점.
하지만 다들 아시잖아요 뭐가 문제인지?
알고는 있지만 건드릴 수는 없는 씨네21 측의 입장도 십분 이해합니다만,
조금 더 과감한 기사를 기다리는 건 무리한 요구인가요?
이 문제, 사람이 죽어서 이렇게 뒤늦게 호들갑 떠는 감도 없지 않아 있지만, 그래도 이 기회에 처음부터 끝까지 싹 다 뜯어고치지 않으면 앞으로 사람은 더 얼마든지 죽어나갈 수도 있을 거라고 생각해요.
영진위의 외적 압력에 저항하는 것 이상으로 내부 고발 역시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저는 씨네21에 묻고 싶습니다.
"이게 최선입니까? 확실해요?"

jsmemh님의 댓글

profile_image jsmemh 작성일

이건 그 이전에 나온 기사 같은데.. 암튼 현실이 너무 참담하군요.
한국영화 영화 보기가 싫어지네요.

ukebida님의 댓글

profile_image ukebida 작성일

ㅡ,ㅡ. 음 무슨 예언같은 글이네.

kom1029님의 댓글

profile_image kom1029 작성일

아, 그렇군요.
잡지에 실린 후 일주일 정도 지나서 인터넷에 뜬다는 사실을 잊고 있었네요.
사실은 제가 구독 회원이 아니다 보니 이런 실수를 저질렀네요.
전후 관계를 확인 후 글을 올렸어야 했는데, 부끄럽습니다. ^^;;
비록 씨네21을 구독하는 회원은 아니지만, 구독했던 기관에서 일하면서 이곳에 발을 붙인 지 거의 10년 가까이 되어가고 있고, 이곳에서 많은 정보를 얻어간 회원이었던 만큼 씨네21에 애착이 있어서 드린 말씀이었습니다. ^^

하지만 제가 가졌던 아쉬움은 여전합니다.
소식을 듣고 너무 화가 나서 이곳에서까지 글을 남겼던 것은 맞지만, 비단 이번 일만을 두고 드린 말씀은 아니었어요.
작년 말, 모 영화가 개봉할 때 그 뒤로 말이 되게 많았었던 거 다들 아실 거예요.
사실인지 누가 좀 확인해줬으면 좋겠는데, 그 영화 제작기간 동안 감독의 폭력과 폭언에 견디지 못한 스탭들이 단체로 촬영장을 떠났다, 그래서 스탭을 다시 구하느라 영화 제작 기간이 길어졌다, 는 소문이 무성했지만 이곳에서 이에 대한 정보는 전혀 얻을 수 없었죠.
하다 못해 그게 괴소문임을 증명하는 기사조차도 없었구요.
비단 그 영화 뿐만 아니라 대부분의 영화들이 제작될 때 노동 시간, 최저 임금도 지키지 않으면서 스탭들에게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고 있다는 것도 알 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지요.
고 최고은 씨 경우와 같이 불공정 계약에 의한 것도 많이 알려져 있구요. (그 정도로 심한 수준인지는 몰랐지만)
그러나 씨네21에서 이 문제를 다루는 것은 좀처럼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스탭들의 처우 악화 문제가 발생하는 원인을, 씨네21에서는 영진위의 외압이나 스크린쿼터 축소 이후 투자 감소에 따른 것으로 분석하는 글을 한두 번 본 적이 있는데,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영화 수익 배분 구조가 애초에 비정상적으로 짜였고, 촬영장 내에서 각종 근로 기준까지 어겨가면서 스탭들을 부리기 때문이 아니었던가요?

다시 한 번, 제가 이 기사에 대해 성급히 판단하고 덧글을 단 점 사과드립니다.
더불어, 이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보다 과감하고 날카로운 기사를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들이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이 중요한데, 지금껏 잊고 지내왔던 것도 문제를 방관한 것이 되겠죠. 반성합니다.
그리고 잊지 않도록 노력해야겠어요.

zibsy님의 댓글

profile_image zibsy 작성일

어떤 직업 어떤 사람이든 대우는 잘 해줘야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