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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angwl님의 댓글

profile_image changwl 작성일

야생의 인간은 노동으로 생산한 에너지 가운데 80% 이상을 자신을 위해 쓴다(사냥하거나 채집 활동을 위해 돌아다니는 데 사용하는 에너지로 당연히 몸은 근육질이다) 에너지의 . 20% 정도만이 생식을 위해, 쉽게 말해 자식을 위해 먹거리(또는 화폐)를 저장한다. 그런데 여러 가지 인공적인 환경에서 태어난 ‘도시의 인간’은 자기가 생산한 에너지의 80%를 자식의 미래를 위하여 투자한다. 인간이 저장하는 에너지 확대의 관점에서는 야생인간 보다 무려 4배의 높은 수치를 기록할 수 있는 것이다
산업혁명의 찬사 속에서 몇몇 가난한 나라에서 이런 인간들을 배출하기 위해 도시화를 도입했다. 그러나 결과는 참혹했다 왜냐하면 이 인간은 에너지의 80%를 자식을 위해 투자하기 때문에 (사냥이나 채집을 하지 않아 당연히 운동 부족으로) 근육은 약하기 짝이 없고, 각종 성인병에 취약하고, 더구나 바이러스나 세균에 대항할 능력이 너무도 취약하여 알레르기나 감기등에 너무도 자주 걸리곤 했다
그래서 이런 인간을 제대로 키우려면 각성제(커피 등)를 잔뜩 먹여주고 자주 항생제를 주입하여야 한다. 와중에도 큰 전염병이라도 한번 돌면 병에 걸려 죽고 만다

중략

인간은 모든 에너지를 자식새끼 만드는 데 투자해서, 자기 힘만으론 자기 몸 하나도 정상적으로 살아갈 수 없는 빈약한 신체를 갖게 되었고, 이로 인해 각성제나 항생제 같은 화학약품들을 열심히 주입하여야 하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땅과 물은 화학적으로 오염되었다
이게 바로 “ㅇㅇ와 인간간의 관계” 아닌가!
(여기에서 ㅇㅇ에 들어갈 알맞은 말은 무엇일까요?)

ㅇㅇ는 자신이 거둘 수확량을 늘리기 위해 인간이 생존하는 데 필요한 에너지까지 착취한 것이다. 아니, 이런 목적으로 ‘인간’를 바꾸고 종자를 바꿔버린 것이다. 사냥과 채집을 위하여 돌아다니던 인간을 한눈 팔지 말라고 좁은 사무실에 가둬두곤 각성제(커피)와 항생제를 투여하는, 좀더 생산적인 방법들이 어디서나 사용되고 있다. 덕분에 인간은 20년이 아니라 5년이면 다 글을 읽게 된다. 4배의 생산성을 얻은 것이다! 주먹이나 돌멩이 대신에 기계와 컴퓨터등을 동원하면 빨리 일하는 속도만큼 생산성이 증가할 것이다. 그 속도만큼 빨리 인간의 근육은 사라지게 될 것이다

후략

위와 같이 약간 비아냥거린 이유는 조금만 생각해 보면 인간도 여느 동물이나 별 다를 바 없으며 도시도 소위 말하는 자연과 다른 그 무엇이 아니고 그저 인간이란 동물이 살아가는 환경일 뿐이란 걸 얘기하고 싶어서다.

자연이 인위적인 것과 다를 바가 없다는 것은 자연이 흔히 말하는 공생과 상생의 조화로운 그 무엇이 아니며 그렇기 때문에 자연과의 관계를 조화롭게 생산력의 관계를 맺든지 비조화되게 생산성의 관계를 맺든지 이런 말은 별 의미가 없다는 거죠

이윤의 극대화를 위해 모든 것을 희생케 하려는 자본주의 사회와 상생적인 삶을 추구하려는 코뮌주의 사회란 게 있기나 할까요?

소위 말하는 자연에서도 기생충이 숙주와 기생관계로 살다가도 유리하다 싶으면 공생관계로 전환할 수 도 있고 그 반대로 되는 경우도 있죠

‘코뮌주의’란 단어 자체가 고지식한 고등학생이 말하는 ‘독도’란 단어처럼 들리지 않나요?